예비군 총기 난사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강동·송파 예비군 훈련장 내 사고현장인 예비군사격장에 당시 모습이 보존되어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국방부는 15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다음주 사격훈련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등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에따라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다음주로 예정된 예비군 훈련은 실시하되 안전문제를 고려해 사격훈련 대신 실탄사격을 하지 않는 사격술 훈련으로 대체된다.
다만, 해당 예비군 훈련장을 제외한 타 지역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안전조치를 강화한 뒤 예정대로 사격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총기 사건과 관련해 예비군 훈련 방법 개선안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며 보완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앞서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이번 사고는 근본적인 군 개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 밝힌다"면서 "예비군 훈련도 전면 중단하고 근본 개혁을 세운 후 재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