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배용준(왼쪽), 박수진(자료사진)
배우 배용준(43)과 박수진(30)의 결혼 소식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두 사람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배용준과 박수진이 올 가을 결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 후배 사이였으며, 올해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고 연인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미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은 상태로, 결혼 날짜를 잡는 일만 남은 상태다.
이들의 결혼 소식이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시선을 모았다. 1972년생인 배용준은 올해로 만 42세다. 박수진은 1985년생으로 만 29세다. 무려 13살 차이. 띠동갑이 넘는 이들은 나이차를 뛰어넘어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됐다.
초스피드 결혼 발표라는 점도 화제다. 배용준과 박수진은 교제한 지 이제 겨우 3개월 정도가 됐다. 비교적 짧은 연애 기간과 급작스러운 결혼 발표. 때문에 박수진이 임신을 한 상태가 아니냐는 추측이 오가기도 했다. 하지만 키이스트 측은 혼전 임신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 대표와 소속 배우 간의 만남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배용준은 키이스트의 창립자이자 최대 주주로 실질적 수장이다. 박수진은 지난해 3월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배용준과 첫 인연을 맺었다. 사내에서 한솥밥을 먹던 관계에서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가 된 셈이다.
1세대 한류 스타 '욘사마' 배용준의 결혼 소식만으로도 뜨겁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도 뜨거운 관심을 보내는 중이다. 배용준은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 열풍을 일으킨 주역. 15일 다수의 일본 언론들도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 소식을 대서특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박수진이 슈가 소속으로 일본 활동을 했던 이력도 새삼 주목 받았다.
결혼상대가 박수진이라는 사실은 더욱 큰 화제를 뿌리게 했다. 우선 걸그룹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는데, 2001년 4인조 걸그룹 슈가로 데뷔한 박수진은 당시 청순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다.
2006년 슈가를 나와 배우로 활동한 그는 특히 요리 프로그램에서 MC를 맡으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먹방 여신'으로 불리며 다수의 CF를 촬영했고, 최근 자연스러운 외모, 건강한 몸매가 부각되며 남성팬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결혼 소식에 이목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