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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혁신위원장, 손에 피 묻혀야…조국 개혁안엔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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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다른 교수들도 제안…"작년부터 혁신했어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 (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은 22일 조국 서울대 교수가 제시한 개혁안에 대해 동의한다며 새 혁신위원장은 "살을 도려내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해 원내대표 시절 조국 교수와 비대위원장 영입 문제로 회동한 사실을 언급하며 "조 교수의 제안이 정말 아주 간절한 마음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바라는 어떠한 시각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혁신위원장 후보 중 한명으로 물망에 오른 조 교수는 현역의원 40% 교체와 4선이상 중진 의원들의 적지 출마 등을 담은 인적쇄신안을 내놨다.

박 의원은 이어 "(조 교수 말고) 다른 교수님들이 사실은 저한테 이러한 요구를 작년에 했었다"며 "그런데 제가 이것을 밖으로 알리지 않았었다"고 회고했다.

혁신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어느 분이 오시든지 손에 피를 묻혀야 하는 굉장히 악역을 담당해야 한다"며 "정말 뼈아프지만 살을 도려낼 수 있는 각오로 임해 주실 수 있는 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기구 출범 등을 놓고 최근 혁신 문제가 두드러진 데 대해선 "혁신의 시작이 작년 여름부터 시작이 돼서 꾸준하게 추진이 됐다면 아마 4월 재보선 문제도 저희가 극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며 때가 늦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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