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지역 언론 '웨일스 온라인'은 2014~2015시즌 스완지 시티 선수 29명의 평점을 매기며 기성용에게 주장인 애슐리 윌리엄스 등과 함께 가장 높은 9점을 줬다.(자료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트위터)
팬도, 현지 언론도 보는 눈은 똑같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25일(한국시각) 웨일스 지역 일간지 '웨일스 온라인'이 매긴 2014~2015시즌 스완지 선수들의 평점에서도 가장 높은 9점을 받았다.
'웨일스 온라인'은 1912년 창단 후 클럽 역사상 최고 성적을 낸 스완지의 2014~2015시즌을 평가하며 29명 선수 전체에 대한 평점을 줬다. 이 가운데 기성용은 당당히 최고 평점을 얻었다. '웨일스 온라인'은 자신들이 매긴 선수 평점을 소개하는 기사 제목으로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은 빛났지만 네이선 다이어는 실망스러웠다(Ki Sung-Yueng and Gylfi Sigurdsson shine as Nathan Dyer disappoints)"고 적었다.
최근 팬 투표로 결정되는 '스완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던 기성용은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 주장인 중앙 수비수 애슐리 윌리엄스, 중앙 수비수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미드필더 길피 시구르드손과 함께 '웨일스 온라인'이 준 최고 평점인 9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8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경기당 패스 성공률도 리그 최고 수준인 90%를 육박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기성용이 미드필드에서 중심을 잡아준 덕에 스완지의 좋은 성적이 가능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웨일스 온라인' 역시 9점의 평점을 주며 "임대 복귀 후 미드필드에서 경기를 장악하는 힘과 자신감을 선보였다"면서 "공격력과 책임감까지 더한 기성용이 잘 적응해 스완지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성용은 시즌 종료를 앞두고 오른쪽 무릎에서 뼛조각을 제거하는 간단한 수술을 받고 최근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음 달 태국에서 열릴 미얀마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