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지표의 호전으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 1% 넘게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04% 떨어진 1만8041.54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1.03% 하락한 2104.2, 나스닥도 1.11% 내린 5032.75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 주택 매매건수와 기업의 투자 지표 등은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각각 해석됐다.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는 51만7000건으로 전월보다 6.8%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5.6%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한 달 전보다 0.5% 감소했다. 하지만 설비투자와 직결되는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1.0%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0.8%를 넘어선 것이다.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95.4로 소비 지표 개선을 보여줬다.
이같은 경기 지표 호전은 연내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높여줬다.
이에따라 달러 가치는 급등했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9% 오른 97.24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엔화 대비 달러의 가치는 1% 넘게 올라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