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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 환자 '시외버스'에 7명…터미널은 '추적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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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동선 파악 완료…"승객 5명중 2명은 현금결제"

 

삼성서울병원에서 7명의 3차 감염자를 발생시킨 14번(35) 환자의 동선 파악이 완료됐다.

특히 14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 가기 위해 시외버스를 타고 상경했고, 당시 이 버스에는 14번 환자와 운전기사 외에도 5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걸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6일 브리핑에서 "14번 환자가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시도를 넘나드는 시외버스와 터미널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권순욱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14번 환자가 이용한 버스 차량 및 운전기사 등에 파악을 마쳤다"며 "운전 기사와 14번 환자 외에 5명의 승객이 버스에 탑승했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들 5명의 승객 가운데 신용카드를 사용해 버스요금을 결제한 3명의 연락처를 확보해 추적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버스요금을 현금으로 결제한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연락처 확보를 위해 추가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순욱 기획총괄반장은 "탑승객의 인원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기 때문에 동 버스 내에서의 전파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도 "철저하게 지금 추적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4번 환자는 지난달 13~19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최초 환자(68)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됐고, 다른 병원을 전전하다 증세가 악화되자 지난달 27일 서울을 찾았지만 호흡곤란을 일으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보건당국은 앞서 14번 환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공개했지만, 일각에선 고의로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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