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메르스 비상대책 특위 및 전문가 합동 간담회에서 김무성 대표가 메르스 확산과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지금 추세라면 확실히 진정국면"이라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최근 확진자 감소 및 격리해제자 증가 등 추이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를 신뢰해달라고 국민에 호소했다.
그는 "그동안의 확진 환자도 병원 내 감염으로 보이고, 병원 밖 감염은 한 분도 없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관련자 격리만 잘 이뤄지면 메르스는 확실히 진압된다고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메르스 사태가 조기 종식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와 협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극히 일부에서 환자를 거부, 기피하거나 격리병원 지정시설을 반대하는 님비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나라가 어려울 때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와 관련해서는 "메르스 사태가 한 달 간 지속될 경우에 올 성장률이 0.15% 하락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당국은 선제적 금융정책 등 메르스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대응의 속도와 타이밍을 잘 잡아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한편 SK하이닉스 노조가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등의 협상을 벌였다면서 "SK하이닉스가 보여준 '공생하는 노사관계'는 이 시대 최고의 애국"이라고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