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10일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명명식 행사도 취소하는 등 강력한 대응 체계 구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4만 7천여 명이 근무하는 대우조선해양은 업무상 직원들의 해외출장이 잦고 사업장별로 수백~1천여 명 이상의 외국인 선주와 선급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어 철저한 예방조치가 필수다.
이에 따라 사내 직원들과 선주선급들에게도 감염예방 수칙이 정리된 책자를 배포하는 한편 확산 방지를 위해 수시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내 회식이나 각종 단체 모임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한 달 이내 중동에서 복귀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건강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고 당분간 중동지역 출장을 최대한 자제하거나 연기했다. 부득이 중동 출장을 다녀온 직원의 경우 2주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최근에는 조선소의 가장 큰 행사로 볼 수 있는 '명명식'이 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취소되기도 했다.
회사 방문을 최대한 줄이고 유선이나 이메일을 활용하도록 전사에 권장했다. 납품과 같이 회사 출입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적외선체온계를 통해 방문객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37.5도 이상의 발열 증세를 보일 경우 회사 출입을 금지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