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군내 첫 메르스 확진자인 공군 소속 원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지 6일 만에 완치돼 11일 퇴원했다.
국방부는 이날 A 원사에 대한 5차 메르스 감염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고 별다른 증상이 없어 퇴원조치했다고 밝혔다.
A 원사는 지난달 말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 지난 3일 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조치 됐고 이틀 뒤인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메르스 감염 증상이 발생하지 않아 감염 검사를 추가로 실시한 결과 4차, 5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
군내 유일한 메르스 확진자였던 A 원사가 퇴원함에 따라 이제 군내에는 메르스 확진자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5일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입소하기 전 체온을 측정받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다만, 육사 이모 생도와 공군 소속 조모 하사가 각각 밀접접촉자와 의심환자로 추가 분류돼 밀접접촉자는 8명, 의심환자는 4명이 됐다.
이 생도는 메르스 확진자였던 외할머니의 문병을 다녀왔으며 조 하사는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병원을 각각 다녀왔다. 이 생도는 별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조 하사는 고열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에따라 이 생도, 그리고 조 하사와 접촉한 인원을 예방 관찰대상자로 지정했으며 현재 군내 예방 관찰대상자는 모두 현재 213명이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감염 가능성과 확진 여부 등을 고려해 밀접접촉자, 의심환자, 확진자로 분류하고 있으며 규정상 이들은 격리 대상이다.
군은 다만 단체생활이라는 군의 특수성으로 인해 메르스 감염 확산이 더 쉽다는 점에서 규정상 격리 대상이 아닌 간접 접촉자에 대해서도 예방 관찰대상자로 정해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대전시의 요청으로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의료인력 24명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전 대청병원에 다음날부터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원 요청이 오면 의료 인력 파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