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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에 빠진 평택 경찰…대체 어디서 감염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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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의 현직 경찰관인 119번(35) 환자의 메르스 감염 경로가 닷새째 드러나지 않으면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4일 "119번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 평택 박애병원에서 52번(54·여) 환자와 시간적, 공간적으로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당국이 119번과 52번 환자의 접촉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책본부 정은경 현장점검반장은 "두 사람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 의무기록 조사, CCTV 분석 등 여러 조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당국은 119번 환자가 지난달 31일 박애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실에 주목, 때마침 같은날 이 병원에 들렀던 52번 환자를 전파자로 지목해왔다.

하지만 병원 CCTV 확인 결과 119번 환자는 당일 밤 11시 34분에 병원을 나갔고, 52번 환자는 17분 뒤인 밤 11시 51분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가설'이 깨져버렀다.

이후로도 당국은 두 환자가 우연히 접수하거나 대기하는 공간 등에서 동선이 겹쳤을 가능성에 주목해왔지만, 결국 이날 두 사람의 접촉 가능성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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