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 (자료사진)
JTBC 측이 손석희 보도보문 사장의 경찰 출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JTBC 관계자는 16일 CBS노컷뉴스에 "당초 23일로 통지를 받았지만 가능한 빨리 출석하기 위해 오늘(16일) 출석했다. 경찰 측에서 16일 이후 출석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손 사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은 바쁜 업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출석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소환의 적절성에는 이견이 있으나 상관없이 충실히 답변하고 오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처음 경찰의 출석 통보가 알려진 당시 "출구조사 결과 보도 당시 올바른 인용보도를 했으며 출처를 밝혔고, 지상파 3사 보도 이후에 보도했다"는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조사가 끝나는 시간은 확실치 않지만 오후 7시 55분 방송되는 '뉴스룸' 방송은 정상적으로 손 사장이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지상파 3사는 JTBC가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당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20억 원 넘게 들여 도출한 출구조사 예측 결과를 JTBC가 인용보도하지 않고 사전에 몰래 입수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손 사장은 16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출석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달 초부터 손 사장에게 경찰에 출석하라고 수차례 서면통보를 보냈다.
경찰은 이날 출석한 손 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6.4지방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실제로 무단으로 사용했는지, 그 과정에서 손 사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