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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4'번타자 '4'번째 경기 '4'호 홈런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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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홈페이지 영상 캡처)

 

마치 딱 맞는 옷을 입은 모습이다. 4번타자로 변신한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이번에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투런 홈런을 날렸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 2할8푼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4번타자 출전이다. 유격수 자리에는 조디 머서가 연속 출전하고 있지만, 강정호는 대신 5번 타순에서 팀의 상징인 4번으로 올라섰다.

연일 안타 행진이다. 첫 경기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16일과 17일 3안타를 쳤다.

그리고 '4'번타자로서 '4'번째 경기에서 시즌 '4'호 홈런포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존 댕크스의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90마일 평범한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지난 5월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6경기 만에 터진 시즌 4호포다.

나머지 타석은 범타였다. 3회초에는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슬라이딩 캐치에 막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초에는 헛스윙 삼진, 9회초에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찬스에서 홈런포를 날리면서 중심 타선 역할을 100% 수행했다. 강정호는 올해 5번타자(16경기)로 주로 나섰다. 5번 타순에서 타율 2할9푼2리, 홈런 1개를 쳤다. 4번 타순에서는 4경기 만에 홈런을 때렸다. 그야말로 중심 타선 체질이다. 이밖에 2번 타순에서 1개, 7번 타순에서 1개씩의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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