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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선언’ 최용수 감독 “매 경기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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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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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FC서울과 의리를 위해 중국의 러브콜을 포기한 최용수 감독은 남은 시즌을 우승 경쟁에 가세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소중하게 준비한다는 각오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쫓는 입장에서 매 경기 소중하게 준비하겠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최근 모두를 놀라게 한 선택을 했다. 거액의 연봉을 제시한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쑨텐의 러브콜을 뒤로 하고 FC서울 잔류를 선택한 것. 서울의 팬은 물론, 대부분의 축구계 관계자들이 최용수 감독의 새로운 도전을 예상했지만 그의 선택은 정반대였다.

시즌이 한창 진행되는 시기에 서울을 떠나 중국 무대를 밟는다는 점이 끝내 최용수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현역시절부터 활약했고, 또 자신을 지도자로 데뷔하도록 해준 친정팀에 대한 사나이의 의리였다.

자신의 잔류 결정 이후 처음으로 열린 홈 경기. 최용수 감독은 더욱 승리하고 싶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된 원정 경기에 지친 광주는 단단하게 틀어막았고, 서울은 계속해서 두들겼지만 역전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를 1-1 무승부로 마친 뒤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과 만난 최용수 감독은 “전반보다 후반에 상대 약점을 노려 공격적으로 했지만 득점 기회에서 골이 나지 않아 아쉽다”면서 “홈 팬 앞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우세한 경기에도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최근 안장에서 3경기째 무승부에 그치는 서울은 같은 기간 원정에서는 3승1패로 오히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항상 홈 경기를 찾는 팬을 위한 승리를 강조했던 최용수 감독은 “나도, 선수들도 이기고 싶었지만 결과가 아쉽다. 앞으로 홈 팬에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 잔류를 선언했지만 현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슬로우 스타터’답게 최근에야 승점을 쌓으며 상위 경쟁에 가세했지만 1위 전북과 2위 수원이 무섭게 승점을 쌓으며 3위 경쟁을 하는 팀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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