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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다승왕 출신 세든 영입…후반기 반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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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든. (자료사진=SK 와이번스)

 

크리스 세든(32)이 SK로 컴백한다.

SK는 9일 "2013년 SK 소속으로 다승왕에 올랐던 외국인 투수 세든과 총액 1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기존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는 지난 8일 웨이버 공시한 상태다.

밴와트는 지난해 7월 조조 레이예스의 대체 선수로 SK에 합류해 11경기 9승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SK는 총액 67만5000달러에 밴와트와 재계약했지만, 올해 12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4.63에 그쳤다. 게다가 지난 1일 케이티전에서 부상을 당해 두 달 이상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SK는 세든을 다시 호출했다.

세든은 2013년 SK 소속으로 30경기 14승6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2위(160개), 평균자책점 3위에 올랐다. 특히 187⅓이닝을 던지면서 이닝이터로서 가능성도 보여줬고, 당시 팀 융화력 및 인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도 미국으라 날아가 세든의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세든은 결국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한국을 떠났다. 이후 요미우리에서 10경기 4승5패 평균자책점 4.67에 그친 뒤 올해 대만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스에서 뛰었다. 대만 성적은 9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3.02다.

SK는 "193cm 장신 좌완 선발 투수로 최고 구속 140km 중반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제구력도 안정된 투수"라고 평가했다.

현재 SK는 김광현(9승2패 평균자책점 3.66)과 메릴 켈리(4승6패 평균자책점 4.87), 윤희상(4승6패 평균자책점 4.93), 박종훈(2승3패 평균자책점 3.88)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세든이 합류하면서 후반기 반전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SK는 38승37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6위. 4위 넥센과 4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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