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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김용만·노홍철, 같은 FNC행·다른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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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거침없는 행보다.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가 김용만과 노홍철을 품었다. FCN는 "'예능 왕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자평했으나 유재석을 품었을 때와는 온도차가 조금 다르다.

27일 FNC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용만, 노홍철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다. FNC는 "두 사람이 가진 역량을 펼치는 것은 물론,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및 제작 시스템과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FNC는 강력한 예능 라인업을 구축한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떠오르게 됐다. FNC는 앞서 유재석을 영입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성실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유재석은 착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당사의 비전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며 "이 같은 양쪽의 공감대가 전속계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유재석과의 계약체결 소식을 알렸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약 5년간 소속사 없이 활동해온 '국민 MC'의 계약 소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다. 또 FNC가 소속가수들의 해외 활동과 아카데미 사업 등으로 아시아 시장에 인프라를 구축해 놓은 만큼, 유재석의 해외 진출 여부에도 이목이 쏠렸다. 유재석을 영입한 FNC의 선택은 말 그대로 이견이 없는 '신의 한수'였던 셈이다.

이번엔 온도차가 조금 다르다. 김용만과 노홍철의 영입으로 발생할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만, 동시에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두 사람이 각각 불법도박과 음주운전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스타라는 점 때문이다.

김용만은 2013년 4월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후 이듬해 6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자숙 중이다. 또한 노홍철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 인근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고 자숙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두 사람의 계약 소식 후 모두의 관심은 방송 복귀시기에 쏠렸고, FNC는 "천천히 복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석 영입 당시 FNC의 높아진 영향력이나 유재석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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