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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참석차 온 롯데家 안방마님, '경영권 분쟁' 조율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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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동빈 형제 母, 이틀 만에 일본으로 돌아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동생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이 31일 오후 서울 성북동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집에서 선친 고 신진수 씨의 제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맨 앞은 신준호 푸르밀 회장. 제사 참석차 입국했다고 밝힌 시게미쓰 하쓰코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1일 출국했다. 윤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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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코씨가 한국에 온 지 이틀만에 일본으로 돌아갔다.

하쓰코씨는 1일 오후 2시 20분쯤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김포공항에 도착해 오후 3시 30분 도쿄 하네다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하쓰코씨는 형제의 경영권 분쟁 관련 여러가지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아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경영권 분쟁을 빚고 있는 신동주·동빈 형제의 친어머니인 하쓰코 씨는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입국하는 과정에서 신격호 총괄회장 선친의 제사에 참석하러 한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쓰코씨가 방문 목적이었던 시아버지 제사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실제 그녀의 방문 목적이 경영권 분쟁의 실마리를 풀려고 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혼자 일본에 머물고 있는 차남의 입장을 가족들에게 전달하며 이 분쟁의 조율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미 하쓰코씨는 일본에서 신 회장을 여러번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귀국 일정을 미루고 일본에 머물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대비해 우호지분 다지기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신 회장은 이날도 귀국하지 않았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이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월요일쯤 입국해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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