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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한증' 부활? 한국, 개최국 중국에 2-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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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공한증(恐韓症)'이 다시 시작될지도 모르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적지에서 펼쳐진 중국과의 2015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5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은 2일 중국 우한의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슈틸리케호의 새 얼굴' 김승대와 이종호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개최국 중국을 2-0으로 완파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고 개최국 이점을 안고 있었으며 슈틸리케 감독 역시 중국이 우승후보라며 경계했다.

그러나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친 한국은 전반 44분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이재성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김승대가 문전에서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터뜨렸다.

A매치 데뷔골. 지난 소집 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김승대는 처음으로 밟은 A매치 무대에서 골을 터뜨려 슈틸리케 감독을 웃게 했다.

슈틸리케 감독을 기쁘게 한 것은 김승대 뿐만이 아니었다.

후반 12분에는 이종호가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종호는 김승대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재치있게 제치고 쐐기골을 넣었다.

한국 축구는 2010년 2월10일을 잊을 수 없다.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중국에 0-3으로 졌다. 한국 축구가 중국에게 처음으로 패한 날이다. 역대 전적 16승11무의 금자탑이 무너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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