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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PD들 "MBN 주장 반박할 증거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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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필동 1가 종합편성채널 MBN 본사 앞에서 'MBN법'(가칭) 제정을 위한 언론시민사회단체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유원정 기자)

 

20여 명의 독립 PD들이 종합편성채널 MBN PD의 독립 PD 폭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국독립PD협회를 비롯한 10개 언론시민사회단체는 10일 서울 중구 필동 1가에 있는 MBN 본사 앞에서 'MBN법(가칭) 제정을 위한 언론시민사회단체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건에 얽힌 MBN PD가 이날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분쟁지역 전문 김영미 PD는 "우리는 맞으면서 일할 수 없다. MBN 측은 끊임없이 쌍방 폭행이고, 사석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저희도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PD는 "저희가 시사프로그램을 하는 PD들이다. 이 부분에 대한 증거는 당연히 있고, CCTV와 목격자를 확보했다. 그 정도도 확보하지 않고 투쟁하지 않는다. 일방 폭행이 맞으며 시사 도중에 일어난 일이 맞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MBN이 불리한 상황을 막을 수 없는 상태까지 갈 것이다. 지치지 않겠다. 저희는 잃을 것이 없는 독립 PD들이다. 위험해도 힘들어도 가장 최전선에 서 있던 사람들이고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들"이라면서 "이런 사람을 건드렸기 때문에 지칠 수도 없고, 어떤 압력이 들어오더라도 투쟁 계획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피해 PD는 2주 째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고, 3주 전 가해 PD와 피해 PD 간의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독립PD협회는 이날 ▲ MBN은 재발방지 약속과 철저한 진상조사 실시 ▲ 폭행 PD를 해고하고 피해 입은 독립 PD에게 정식 사과 ▲ 독립 PD의 인권과 활동 보장 ▲ 방송사 갑을관계 개선을 위한 MBN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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