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광복 70주년 아직 끝나지 않은 친일 재산 환수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대구.경북 환수 재산 35%만 매각 완료

 

광복 70주년을 맞으면서 친일 반민족 행위자에 대한 재산 환수 작업에 관해서도 관심이 높다.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적지 않은 친일파들의 재산이 환수됐지만, 매각절차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의 대표적 친일파 박중양, 대구 읍성을 허물고 학병을 권유하는 등 친일행각을 벌이다가 반민 특위에 체포되기도 했던 인물이다.

박씨가 남긴 재산은 모두 32건의 임야와 대지. 대구시 북구 침산동 일대 5만 천여 제곱미터에 이른다.

이들 토지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 재산 조사위에 의해 모두 환수됐다.

국채 보상운동의 주역이었던 서상돈 선생의 둘째 아들인 서병조는 친일 행각으로
아버지 이름에 먹칠을 했다.

그가 남긴 경북 의성 일대 논과 밭 5천 6백여 제곱미터도 환수되는 수모를 겪었다.

대한제국 말 법무대신으로 한일 강제 병합에 앞장서 남작 작위까지 받았던 이근호의
김천시 일대 토지 3천 8백여 제곱미터도 되찾았다.

대구.경북에서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재산 환수 대상에 오른 사람은 모두 19명에 달한다. 이들이 남긴 119건, 18만 5천여 제곱미터의 토지가 환수됐다. 공시지가로는 26억 7천여만원에 달한다.

대구.경북지역 환수 재산을 대상으로 한 소송은 단 한 건도 제기되지 않아 모두 국가로 소유권이 넘어온 상태다. 환수된 재산은 현재 캠코를 통해 공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전체 환수 대상 토지의 35%인 42건만 매각이 끝난 상태다.

매각 대금 약 10억여 원이 환수됐다. 임야가 많아 매각이 쉽지 않다는 점도 있다. 공매에서 유찰되면서 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광복회관 신축과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들을 돕기 위한 재원으로 쓰일 예정인 친일파 환수 재산.

광복 70주년을 맞았지만, 민족을 반역한 대가로 쌓은 막대한 부에 대한 환수는 아직도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