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 사면·복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지난 14일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말에도 강행군을 하는 등 경영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광복절인 15일 서린동 사옥 사무실에 나와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장으로부터 그룹의 위기극복 현황과 국가 경제 활성화 기여 방안,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 대해 보고받고 토론을 벌였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를 잘 극복한 회사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SK그룹이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SK는 전했다.
SK는 이날 자리가 최 회장이 김 의장과 각 위원장, 그룹의 일부 임원들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본 방향을 의논하고 업무를 빨리 파악하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14일 출소 당시 기자들에게 업무 공백 기간이 길기 때문에 업무 파악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앞서 출소 직후에도 본사에서 김 의장 등 경영진을 만났다. 당시 자리에는 부인인 노소영 관장 등 가족도 동석했다.
장기간의 수감 생활로 건강이 나빠진 최 회장은 몸을 추스르면서 산적한 SK그룹의 현황 등을 보고받고 챙길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당분간 공식 일정은 잡힌 것이 없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정부의 노동개혁에 들어맞는 청사진을 내놓아야 하고 SK하이닉스 등 주력 계열사의 추가 투자 등 결정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최 회장은 업무 파악 후 조만간 SK하이닉스 공장이나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현장도 찾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