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료사진. (박종민 기자)
롯데그룹이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호텔롯데 이외에도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등 다른 계열사들에 대해서도 상장을 추진해 투명 경영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호텔롯데는 국내외 10여개 증권사에 대해 IPO(기업공개)에 따른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우선 제안서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이달 말까지 '선발 후보 명단'을 선정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IPO 최종 주관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주관사가 확정되면 이후 관련 이사회 및 주주총회 개최 등을 통해 정관 개정 작업 등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텔롯데 뿐 아니라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등 다른 계열사들도 상장 등 기업공개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상장 준비에 시간이 걸리므로 자산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는 비상장 계열사들에 의무적으로 사외이사를 두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조만간 공식적으로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해 상장을 포함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