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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랩스타, 이센스의 짧은 회고록 '에넥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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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들어볼래?]

(사진=비스츠앤네이티브스 제공)

 

래퍼 이센스는 차세대 랩스타로 주목받았다. 2000년대 초반 고향인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 지기펠라즈 앨범에 수록된 '꽐라'를 통해 인기를 얻었고 이듬해 내놓은 믹스테잎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쌈디와 함께 슈프림팀으로도 활동했는데, '나만 모르게', '그땐 그땐 그땐', '땡땡땡'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정상의 인기를 달렸다. 뛰어난 실력 덕에 '악마의 재능'을 가진 래퍼라는 평가도 잇달았다.

하지만 다 옛날이야기다. 이센스는 대마초 문제로 구설에 오르며 추락의 길을 걸었다. 그는 현재 대마초 매수 및 흡연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뒤 복역 중이다.

그럼에도 27일 0시 공개될 이센스의 첫번째 정규 앨범 '에넥도트(The Anecdote)'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지난 10일부터 17일에 예약이 마감된 한정반은 단 일주일 만에 1만6천장이 모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을 정도. 10일 정오에는 예약을 위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접속량 탓에 힙합온라인매체 힙합플레이야의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또한 예약기간 내내 주요 온라인 음반판매 사이트들의 주간 음반 판매 순위 1위에 랭크되었으며, 힙합플레이야의 월간, 연간 판매기록을 단 하루 만에 갱신하는 등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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