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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회복' 기업 체감경기, 한 달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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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우려, 수출부진 영향…9월 업황전망은 소폭 호전

(사진= 노컷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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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진정되면서 회복세를 보였던 기업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다시 나빠졌다. 그러나 9월 경기전망은 소폭 호전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8월 업황 BSI는 68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6월 메르스 사태와 수출부진으로 2009년 3월(56) 이후 최저치인 66까지 주저앉았다가 7월 70으로 반짝 회복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한은 기업통계팀 박성빈 박동화 차장은 "중국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와 수출부진, 휴가로 조업일수가 단축된대 따른 계절적 요인이 겹쳐 제조업BSI가 하락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9월 업황전망 BSI는 71로 8월 전망치(70)보다 1포인트 올랐다. 업황전망 BSI는 6월 76에서 7월 67로 급락한 뒤 8월 70에 이어 두 달째 상승했다.

대기업의 업황 BSI는 72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은 62로 1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은 68로 전월(73)보다 5포인트나 하락했다. 내수기업은 68로 1포인트 떨어졌다.

매출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79, 9월 전망은 82로 4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 BSI는 85로 2포인트 하락했으나 9월 전망은 88로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 사정 BSI는 8월 실적과 9월 전망 모두 84로 1포인트씩 하락했다.

제조업체의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24.7%), '불확실한 경제 상황'(19.2%), '경쟁 심화'(12.4%)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 BSI는 7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했다. 9월 업황 전망 BSI는 73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매출BSI는 77로 3포인트, 채산성BSI는 83으로 4포인트, 자금사정BSI는 85로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4.8%), 경쟁심화(15.1%), 불확실한 경제상황(13.2%) 순으로 많았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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