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함지훈이 2일 중국 랴오닝과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는 모습(왼쪽)과 동부 제임스가 토크앤텍스트를 상대로 호쾌한 덩크를 꽂는 모습.(인천=KBL)
지난 시즌 프로농구(KBL) 우승과 준우승팀 모비스와 동부가 아시아 챔피언십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KBL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한 모비스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농구 아시아 챔피언십' 1차전에서 랴오닝(중국)에 91-61, 30점 차 대승을 거뒀다. 랴오닝은 지난 시즌 중국 프로리그 준우승팀이다.
모비스는 전력의 핵인 가드 양동근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그러나 외국인 없이 자국 선수들로만 뛴 랴오닝은 모비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리오 라이온스가 21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수용도 16점에 팀 최다 8리바운드, 커스버트 빅터도 13점을 기록하며 거들었다.
특히 센터 함지훈은 6점에 그쳤지만 양 팀 최다 8도움을 올리며 양동근의 공백을 메웠다. 랴오닝은 한데준이 양 팀 최다 23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동부도 이어 열린 경기에서 토크앤텍스트(필리핀)를 110-71로 크게 눌렀다.
로드 벤슨이 19분여만 뛰고도 양 팀 최다 25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한국 무대 첫 선을 보인 라샤드 제임스도 25점을 넣었는데 특히 183cm의 키에도 호쾌한 덩크를 터뜨려 환호를 받았다. 국내 선수 중에는 허재 전 KCC 감독의 아들 허웅이 22점을 넣으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두 팀은 3일 오후 4시 맞대결로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4개 팀이 풀리그를 펼친 뒤 1, 2위 팀이 6일 결승전으로 우승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