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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0타점' 강정호, 빛바랜 추격의 적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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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산 1호 메이저리거 야수' 강정호(28 · 피츠버그)가 대타로 나와 중요한 적시타를 때려내며 시즌 50타점 고지를 밟았다.

강정호는 4일(한국 시각) 미국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원정 선발 명단에서는 빠졌으나 7회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려내며 타점까지 올렸다. 2타수 1안타로 전날 4타수 무안타 부진을 씻으며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에서 2할8푼8리(375타수 108안타)로 조금 올랐다.

2-4로 뒤진 7회 무사 2루에서 강정호는 투수 안토니오 바스타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불펜 일 스미스의 5구째 시속 94마일(약 151km) 빠른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시즌 50타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조시 해리슨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강정호는 3-4로 추격한 8회도 2사 1, 2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상대 네 번째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의 96마일(약 154km) 초구를 때렸다가 3루 땅볼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적시타에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8회 오히려 쐐기 솔로포를 내주며 3-5로 져 4연패에 빠졌다. 이날 피츠버그는 강정호 대신 유격수로 조디 머서를, 3루수로는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선발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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