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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만 울었던 '5위 전쟁' 롯데·한화·SK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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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리네' KIA 김기태 감독과 조계현, 김민호 코치(왼쪽부터)가 15일 한화와 홈 경기를 심각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광주=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5위 전쟁에서 호랑이 군단만 울었다. 거인과 독수리, 비룡 군단은 가을야구를 위한 진군을 이어갔다.

한화는 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 원정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2연패에 빠진 6위 KIA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4회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송창식이 승리를 이끌었다. 4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이후 5⅓이닝 4탈삼진 1피안타 1실점 역투로 선발 투수급 활약을 펼쳤다. 시즌 8승째(7패 11홀드)를 따내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를 이뤘다.

지난 13일 롯데전에서 나온 타선의 응집력이 이어졌다. 한화는 1회만 2사 만루에서 터진 이성열의 선제 결승 2타점 적시타 등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6회는 상대 실책성 수비와 마운드 난조에 편승해 2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반면 KIA는 선발 스틴슨이 1회도 채우지 못하고 ⅔이닝 5실점한 게 뼈아팠다. 2-5로 쫓아간 6회는 한승혁이 폭투를 3개나 던지고 볼넷을 2개나 내주며 2실점,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5위 롯데와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잠실 원정에서 두산을 8-2로 눌렀다. 선발 레일리가 7이닝 7탈삼진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쾌투로 시즌 10승째(8패)를 따냈다. 4번 타자 짐 아두치는 1회 시즌 28호 결승 3점 홈런 등 3타수 2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SK는 대구 원정에서 대어를 낚았다. 삼성에 6-3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세든이 1회 박석민에게 3점 홈런을 내줬으나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4승째(5패)를 챙겼다. 8위 SK는 7위 한화에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1위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이날 2위 NC가 마산 홈에서 케이티에 11-3으로 이겨 4연승, 승차가 2.5경기로 좁혀졌다. NC는 이날 나성범의 3점포, 손시헌의 솔로포, 김태군의 2점포, 이호준의 만루포까지 팀 2호 사이클링 홈런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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