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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총선 필승' 발언놓고 안행위 국감서 또 고성·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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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자숙하라" vs 野 "적반하장"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필승' 건배사로 논란을 일으킨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총선 필승' 발언을 놓고 한차례 파행을 겪었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8일 다시 한번 고성과 막말이 오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안행위 국감에서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야당은 이유 없이 국감을 파행시켰는데, 국정감사를 두 번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야당이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까지 해놓고 국감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강기윤 의원도 "야당이 오랜만에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총선 필승'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가"라고 반문한 뒤 "야당이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라"고 말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은 "큰 마음 먹고 왔는데 여당이 정쟁화해서 시끄럽게 하고 있다"면서 "조원진 수석부대표가 깽판을 놓으려고 하고 있다. 여당답지 못하게 왜 이러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도 "야당에게 사과를 하라는 것은 후안무치, 적반하장 태도"라고 발끈하며 "이렇게 된 이유가 야당 때문인가? 정 장관의 부적절한 '총선 필승' 발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안행위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여야 사이에 고성과 막말이 오갔고 진영 안행위원장이 중재에 나선 뒤에야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해 건배사로 '총선 필승'이라고 외쳤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0일 열린 국감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위반 여부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국감을 보이콧하기로해 국감이 한차례 파행을 겪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은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선관위는 지난 14일 정 장관의 발언이 선거법 위반은 아니라면서도 '강력 주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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