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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도 노래하는 복면가왕,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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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복면가왕'의 13대 가왕 도전자들. (사진=MBC 제공)

 

배우부터 래퍼까지, 이번에도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 무대는 다양한 별들이 수놓았다. 12대 가왕을 포함, 2라운드까지 진출한 복면가수 4인의 정체를 두고 각종 추측이 오가고 있다.

20일 방송에서 8명의 복면가수들은 1라운드 무대에 올라 듀엣 대결을 펼쳤다. 12대 가왕인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에게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캐리비안의 해적'과 '십오야 밝은 둥근 달'은 각기 다른 특징을 살려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를 선보였다. 판정단 투표에서 '십오야 밝은 둥근 달'이 '캐리비안의 해적'을 꺾었고, 가면을 벗은 '캐리비안의 해적'의 정체는 다름 아닌 배우 성지루였다.

두 번째 무대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와 '오매 단풍 들겄네'가 꾸몄다. 두 가수는 감성 넘치는 목소리로 에코의 '행복한 나를' 열창했다. 승기를 잡은 것은 '오매 단풍 들겄네'였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솔로곡을 부르다 가면을 벗자, 방송인 하하의 아내인 가수 별이 모습을 드러냈다.

별은 현재 육아에 힘쓰며 본업인 가수로 활동하지 않고 있다. '하하의 아내'가 아닌 '가수' 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는 "아이가 자랄 때까지 관심과 사랑을 쏟고자 하하가 두 배로 벌고 있다. 출연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하하가 '너는 무대에 있을 때가 멋있다. 꼭 나가서 보여주고 오라'고 하더라"면서 "'복면가왕'에 나가서 나도 가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윙윙윙 고추잠자리'와 '어디에서 나타났나 황금박쥐'는 김추자의 '무인도'로 대결을 펼쳤다. 투표 결과, '윙윙윙 고추잠자리'가 '어디에서 나타났나 황금박쥐'보다 많은 표를 얻었고, 복면을 벗은 '어디에서 나타났나 황금박쥐'는 80년대 하이틴 가수 김승진으로 밝혀졌다.

마지막 무대는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와 '패션피플 허수아비'가 만났다. 이들은 김현철의 '그대니까요'를 불러 팽팽한 대결을 가졌다. 투표를 통해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패션피플 허수아비'의 정체는 힙합 가수 사이먼도미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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