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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쌍끌이 부산 출격 실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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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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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심사숙고" 부산 출마 수용 가능성…安에 대한 압박 높아질듯

왼쪽부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철수 의원 (사진=자료사진)ㅒ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가 23일 내놓은 마지막 혁신안은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에 대한 쌍끌이 '부산 출마 요구'로 요약된다.

문재인 대표는 부산 출마 요구에 대해 "우리 당의 총선에 더 도움이 될지 심사숙고해보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문 대표는 부산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문 대표의 지역구는 부산 사상구이지만 문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 등이 뛰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표가 부산에서 출마한다면 다른 지역을 선택하게 될 전망이다.

출마 예상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마했었던 북구상서을(새누리당 김도읍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혁신위은 안 의원에 대해 특정 지역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안 의원이 부산에 연고가 있는만큼 혁신위 내부에서도 '부산 출마'를 염두에 뒀다는 후문이다.

안 의원의 고향은 부산진구 범천동이다. 안 의원의 아버지인 안영모씨는 1963년 이후 범천동에서 최근까지 범천의원 원장으로 일해 왔다.

일단 안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지역주민과의 약속과 신뢰는 매우 중요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문 대표의 부산 출마가 기정사실화할 경우 안 대표에게도 적지 않은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혁신위원들과 23일 오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마지막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혁신위는 문재인 대표의 불출마 철회와 부산지역 출마를 요구하고 전직 대표들에게는 살신성인의 실천을 촉구하며 당의 열세지역 출마를 비롯한 당의 전략적 결정을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 하급심 유죄 판결을 받은 인사의 총선 공천 신청 자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조경태 의원 등에 대한 강력한 조치, 탈당 및 신당 참여자에 대한 복당 불허 등의 혁신안으로 제시했다. (사진=윤창원 기자)

 

당 관계자는 "안 의원이 처음에는 거부하겠지만, 총선 과정에서의 역할과 대권을 바라본다면 부산 출마를 결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만약 두 사람의 부산 출격이 이뤄지면 부산 지역은 내년 총선에서 승부처가 될 수밖에 없다.

여당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이 지역이 요동치면 전국적인 판세도 요동칠 수밖에 없다.

오피니언라이브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은 "야당의 두 거물 인사가 부산지역에 출마하게 되면 주변지역에도 연쇄 반응을 일으켜 야당에 우호적인 흐름 형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혁신위가 이 두사람 외에 다른 전직 대표에 대해서도 '열세지역 출마'를 요청한 것도 내년 공천의 변수가 될수 있다.

혁신위는 현재 지역구가 "공천받으면 당선 되는 유리한 지역"이 아닌 경우는 예외로 하기로 해 얼마나 '살신성인'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당 안팎에선 이해찬 의원(세종), 정세균 전 대표(서울 종로구),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경기 의정부갑) 등은 쉽지 않은 지역구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당사자의 결심이 없으면 '지역구 이동'이 쉽지 않을 수 있다.

◇ 까다로워진 부패기준, 현역 물갈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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