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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전은 승점 6점짜리” 슈틸리케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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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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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3연승 기록중인 조 1, 2위 맞대결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 1, 2위의 맞대결인 쿠웨이트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이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강한 승리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조 1, 2위의 싸움은 승점 3점 아닌 6점짜리 경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핵심 자원인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손흥민(토트넘)은 나란히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지만 자신감은 여전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리그 소속 대표선수 11명은 5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예선 G조 4차전을 위해 쿠웨이트로 출국했다.

앞서 미얀마와 라오스 레바논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둔 두 팀의 맞대결은 사실상 최종예선으로 가는 길목이다. 이 경기의 승자가 사실상 G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차 예선 조 1위는 최종예선으로 직행하고 2위는 8개 팀 가운데 상위 4팀만이 최종예선에 합류하는 만큼 조별예선 4연승으로 사실상 조 1위를 조기 확정하는 것이 ‘슈틸리케호’에게는 최선이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 될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만난 슈틸리케 감독은 “어느 경기를 하더라도 항상 상대를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모든 경기가 똑같은 승점 3점의 경기지만 이번 쿠웨이트전은 조 1, 2위의 싸움이다. 사실상 승점 3점이 아닌 6점짜리 경기”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사실 슈틸리케 감독에게 쿠웨이트는 낯선 상대가 아니다. 지난 1월 열린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조별예선에서 만나 1-0 승리를 거뒀던 상대다. 더욱이 당시에도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손흥민(토트넘)이 없이 경기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때 기억은 좋지 않다. 1-0으로 승리했지만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면서 “쿠웨이트도 우리처럼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했다. 쿠웨이트 원정이 우리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소속팀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미드필더 권창훈(수원)은 “쿠웨이트도 레바논과 비슷한 환경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특히 쿠웨이트는 텃세가 심하다고 들었다. 레바논전보다 짧은 시간이지만 더 많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새롭게 떠오른 정우영(비셀 고베) 역시 “힘든 레바논 원정에서도 정신적으로 잘 무장한 덕에 힘들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정신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실력도 실력이지만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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