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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의 최소경기 10승은 '우승 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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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승리를 이끈 이승현과 애런 헤인즈(사진 왼쪽부터) [사진 제공/KBL]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1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프로농구 역사상 10승1패로 시즌을 시작한 역대 세 번째 구단이 됐다.

오리온은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80-74로 제압하고 시즌 전적 10승1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벌써 올 시즌 두 번째 5연승이다. 이로써 오리온은 정규리그 최단경기 10승 달성 타이기록을 세웠다. 11경기 만에 10승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구단으로 남게 됐다.

정규리그 54경기 체제에서 10승1패로 시즌을 시작한 구단은 이전에 두 팀이 있었다.

2003-2004시즌 원주 TG삼보가 10승1패를 기록해 최종 40승14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1-2012시즌에는 원주 동부가 11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밟아 역대 최고 승률인 44승10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그러나 2003-2004시즌 TG삼보와 2011-2012시즌 동부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압도적인 기세로 정규리그를 제패했지만 정작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TG삼보는 2003-2004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R.F 바셋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전주 KCC에 3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2011-2012시즌의 동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이상범 감독이 이끈 안양 KGC인삼공사에 2승4패로 패했다.

원주 프렌차이즈 구단에게는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역사다. 따라서 정규리그 타이기록을 수립할만큼 초반 페이스가 좋다고 해도 최종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그러나 오리온의 기세는 당분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이 함께 뛴 3쿼터에서 막판 동부에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중반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프로농구는 정규리그 2-3라운드에서 3쿼터에 한해 외국인선수 2명 동시 출전이 이뤄지며 4라운드부터 플레이오프까지는 2,3쿼터 동시 출전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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