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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경기 회복세 판단"…기준금리 넉달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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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 내년 이후로 연기되면 추가 인하론 힘받을 수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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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5일 10월 기준금리를 현행 연1.5%에서 넉달째 동결한 것은 시장이 예상한 결정이었다.

앞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85%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여러 기회를 통해 경기가 예상 경로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신호를 비교적 명확하게 시장에 보냈다.

이날 동결 결정은 수출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내수가 선방하면서 8월 이후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8월 1.2% 증가했던 백화점 매출액은 9월 14.1%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고, 할인점 매출액도 8월 –4.8%에서 9월에는 10%의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신용카드 국내승인액도 7월 이후 두 자릿수 증가율이 지속되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주 말 기자간담회에서 3분기 성장률이 6분기만에 1%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성장률이 한은의 7월 전망치 2.8%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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