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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감독 "8회 승부 걸었는데 운 좋게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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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과 NC 김경문 감독.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패장 두산 김태형 감독

어제와 반대되는 상황이 나왔다. 초반에 공격적으로 가서 승부를 냈어야 하는데 스튜어트의 공이 좋았다. 대처가 좋지 않았다.

홈 경기도 남아있다. 주장 오재원이 그 동안 침묵했었는데 살아났고, 좋은 분위기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함덕주가 그 동안 좋은 모습이었다. 주자가 나가면 이현승을 내보내려고 했다. 주자 3루에서 노경은이 나갈 수도 있었는데 3루에서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함덕주는 두산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그 선수가 해줘야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양의지는 타박상이다. X-레이 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지만 내일 정밀 검진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안 좋은 부위에 맞았다.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신경쓰지 않고 홈에서 이로운 점을 잘 살릴 것이다. 잘 추스르겠다.

▲승장 NC 김경문 감독.

이겨서 만원 팬들에게 보답이 된 것 같다. 한국시리즈를 하는 것 같다. 너무 어렵다.

스튜어트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어떻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어제보다 선수들이 편하게 느낀 것 같다. 초반에 병살 등 점수를 못냈지만 1승1패 됐으니 다행이다. 3차전은 하루 쉬고 홀가분하게 경기를 하겠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만회할 수 있어서 기쁘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벗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8회 스퀴즈 사인은 한 번 내봤다. 승부를 걸었는데 운 좋게 잘 들어 맞았다.

8회말 무사 1루에서는 고민했다. 경기가 경기인만큼 마음이 졸였다. 베이징 올림픽 이상이었다. 한 번 이기고 싶었다. 어제 오늘 가득 채운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주고 싶었다. 마음 속으로 경기 내내 빌었다. 처음에 번트를 생각하다가 카운트가 유리해져서 승부수를 띄웠다. 운 좋게 2루타가 나왔다.

마무리와 원포인트를 못 믿은 것이 아니다. 그 상황에선 스튜어트가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뒤에 나오는 선수들의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그래서 그대로 밀어 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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