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윤창원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2일 오후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간 5자 회동에 대변인이 참석하는 문제를 두고 다시 청와대를 압박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취재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참 쪼잔하다"면서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일(대변인 참석)에 매달려서 대화를 깨겠느냐? 저는 청와대가 대화에 더 중점을 두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회담의 형식에 대해 크게 양보하지 않았나"라면서 "대변인이 테이블에 배석하자는 것도 아니고 회담장에 임석해 말하자면 메모를 하겠다는 것인데 그 조차 못하게 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반문했다.
당초 청와대가 원내대표까지 포함된 5자 회담을 제안했고 당대표만 들어가는 3자 회담을 역제안했다가 다시 5자 회담을 하는 것으로 양보했음을 상기시키면서 대변인의 회담장 참석을 요구한 것이다.
문 대표는 청와대가 끝까지 거부하면 결렬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좀 섣부른 얘긴데 청와대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