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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대전 남매'!…장충서 나란히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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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인삼공사, 각각 3연패·2연패 뒤 풀세트 접전 승리

 

'대전 남매'가 새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웃었다.

삼성화재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2(25-23 22-25 25-18 21-25 19-17)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 후 3연패의 부진한 성적에 그쳤던 삼성화재(1승3패.승점2)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가 양 팀 최다 42득점을 몰아치며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뒤늦게 삼성화재에 합류한 그로저는 자신의 V-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60%를 육박하는 높은 공격 성공률로 우리카드의 군다스(36득점)와 '화력싸움'에서 승리했다.

3연승에 도전했던 우리카드(2승4패.승점7)는 군다스 외에도 최홍석(16득점)와 박상하(10득점)이 제 몫을 했지만 마지막 승부처에서 고개를 떨궜다. 4경기 연속 풀세트를 소화한 탓에 고비를 넘지 못했다.

4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2-2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온 두 팀은 5세트에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 계속된 끝에 우리카드가 17-16까지 앞섰지만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고, 군다스의 퀵오픈을 그로저가 가로막으며 감격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도 대전을 연고로 하는 KGC인삼공사가 38득점을 기록한 헤일리 스펠만을 앞세워 GS칼텍스를 3-2(25-20 25-16 20-25 13-25 15-13)로 승리했다.

새 시즌 개막 후 2연패로 주춤했던 인삼공사(1승2패.승점3)는 피말리는 풀 세트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연주(14득점)와 백목화(11득점)도 25득점을 합작하며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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