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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조선 '남중국해 항행자유 지켜져야'...美 주장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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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국정화 정면돌파' 대부분 조간 1면 톱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성기명 기자입니다
■ 일시 : 2015년 10월28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성기명 기자

신문으로 보는 세상, 성기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박대통령, 국정화 정면돌파' 대부분 조간 1면 톱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얘기를 거의 모든 조간들이 1면 머릿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박 대통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정면돌파의지를 보였다'는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부터 보시죠 '박대통령, 국정화 전선에서 전위에 서다'라고 1면 제목을 뽑았습니다. 대통령이 선두에 섰다는 얘깁니다.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1면 머릿기사 제목이 공교롭게도 꼭 닮았습니다.

'국정교과서가 (역사를) 왜곡하고 미화할 때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세계일보는 '박 대통령이 국정화 정국에서 승부수를 던졌다'고 제목을 달았습니다.

▶ 경향 '국민에게 역사전쟁 선포' 비판

= 경향신문은 '반대여론이 커지는데도 박 대통령은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면서 '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역사전쟁을 선포했다'고 제목을 뽑았습니다.

청와대가 어제 국회로 보수단체 80여명을 이례적으로 초청해서 연설을 듣게 했는데, 한겨레 신문은 이 부분을 주목했습니다.

'극우단체 불러놓고 국론통합 외친 박 대통령'이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 '미 · 중 사이 선택' 현실로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노컷뉴스)

 

= 조간들이 미국과 중국간 남중국해 충돌위기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상당히 중대하고 주목해야할 사안인데요, 중국이 인공섬을 만들어 놓은 남중국해 난사군도 근처로 미국이 구축함을 보냈습니다. 중국 난사군도에 인공섬을 만들어 활주로도 깔아 놓고 했지만 미국은 중국의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난사군도에 수백억톤의 석유가 매장돼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남중국해는 중국이 태평양으로 나가는 길목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그래서 양보 못하겠다는 겁니다. 이게 갈등의 핵심입니다.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정상회담을 했을 때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국제 규범을 지키지 않을 때는 한국도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구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 상황이 벌어진겁니다.

조선,동아, 세계일보 등이 '일촉즉발' 등의 제목을 붙여서 1면에서 이 기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 조선 '항행자유 지켜져야'...美 주장에 무게

= 오바마 대통령이 사실상 우리에게 미국과 중국 중에 선택하라고 요구를 해왔구요, 우리도 '눈치보고 있을 게 아니라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논리도 마련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는 지적을 했습니다만, 지금 그 상황이 닥친겁니다.

우리 외교부는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고, 정치권도 아주 곤혹스런 상황입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조선일보와 매일경제신문이 사설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일경제 사설은 '평화적 해결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야한다'는 주장입니다. 미국쪽 주장에 무게를 싣고는 있지만 비교적 중립적입니다.

그런데 조선일보의 입장은 아주 용감해 보입니다. 사설 제목부터 미국의 입장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는 지켜져야 한다'는 겁니다. 조선일보는 '미국과 중국 간의 해양 충돌에 우리가 앞장서서 간여할 입장은 아니라고 해도 국제법상 보장된 항행의 자유만큼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문제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중국해에서 모든 선박들이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는 게 우선이다'라는 건 미국이 일관되게 펴고 있는 논리입니다. 오늘 우리 외교부에선 어떤 진전된 입장을 나올지 궁금합니다.

▶ '잠실운동장에 카지노'제안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 카지노 업계 큰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세 번이나 찾아왔었다는 기사가 조선일보에 실렸습니다. 박시장이 어제 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셸던 애덜슨이라는 미국 카지노 업계의 큰 손이 2013년 말부터 박원순서울시장을 3번 찾아와서 10조원을 투자할테니 서울 잠실운동장에 카지노 건설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겁니다.

박시장도 "솔직히 구미가 당기더라. 그런데 서울시장 권한 밖의 일이어서 안된다고 거절했다"고 합니다.

잠실운동장에 내국인도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를 만들자는 건 상당히 도발적인 발상인데, 만약에 공론화된다면 그 파장은 엄청날 것 같습니다.

▶ 영국 한인마트, '게 학대' 논란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 영국의 한국인 마트에서 살아있는 게를 비닐 포장을 해서 팔았는데, 영국 소비자들이 '살아 있는 게를 학대했다'면서 '게에게도 인도적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이 마트는 결국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의 차이라고는 하지만 게나 전복, 낙지 등등 산채로 포장해서 파는 게 일반적인 우리로선 좀 황당한 일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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