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를 지지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집필진 미공개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홍 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육현장이 전교조에 장악되어 있고 전국교육청이 상당수 소위 진보교육감으로 선출되어 있어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국정)역사교과서 집필진을 비공개로 검토한다던지 하는 교육부의 소극적인 대처를 보면서 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썼다.
홍 지사는 "국가의 정통성 문제를 왜 당당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눈치만 살피고 있는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당내에서 퇴진요구를 받고 있는 황우여 교육부총리를 겨냥한 것으로도 읽힌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홍 지사는 그동안 "지금의 역사책은 좌편향이 심해 청소년들에게 좌파일변도의 그릇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다"며 찬성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