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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국정화 반대공연' 함께한 관객들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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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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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말고 국정에 신경 좀" "스스로 그 변화가 돼야 한다" 등등

4일 저녁 서울 홍대 인근 롤링홀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공연'에 동참하기 위해 줄을 선 한 관객이 화이트보드에 국정화 반대의 뜻을 담은 글을 적고 있다. (사진=김현식 기자/노컷뉴스)

 

이승환을 주축으로 뭉친 뮤지션들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대한 반대의 뜻을 내고자 4일 저녁 서울 홍대 인근 롤링홀에서 무료 공연 '한쪽 눈을 가리지 마세요'를 열었다.

이날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7시에 앞서 4시간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한 관객들은 오후 6시쯤 공연장이 입주해 있는 건물을 에워쌀 만큼 운집했다.

좌석 없이 스탠딩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의 입장 인원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선착순 400명으로 제한됐다.

이날 공연을 주최한 드림팩토리 측은 본공연에 앞서 줄을 선 관객들이 화이트보드에 국정교과서에 대한 반대의 뜻을 일일이 적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드림팩토리 관계자는 "관객들이 적은 문구는 드림팩토리 공식 페이스북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뜻을 전한 관객들의 문구 가운데 일부를 전한다.

"그.들.만.의.계.획. 역사는 올바르게 해석된 공정성에 기초해야 한다."

"내가 어른이 되면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 줄 알았다. 10년이 흘렀다. 이런 어른이어서 미안하다."

"누구를 위한 국정화인가요?"

"역사는 소설이 아니라 사실인 건 아시죠?"

"역사는 우리들의 기록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우리의 눈과 귀를 막으려 합니까? 우리의 작은 바람은 진실된 역사를 아는 것입니다."

"역사는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국정교과서? 아뇨. 권정교과서겠죠. 더 이상 당신들의 놀음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견디고 맞설 겁니다."

"국정화. 말도 안 되는 상황과 말들. 당신들은 납득이 되십니까? 도저히 말이 안 나오는 상황. 지켜보겠습니다!!"

"편협한 시각에서 바라본 역사가 아닌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역사가 쓰여지고, 배워져야 합니다."

"근혜 누나! 시간은 흐르는 거겠죠? 힘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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