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을설 원수(사진=자료)
빨치산 출신인 리을설 북한 인민군 원수가 폐암으로 장기간 치료받던 중 7일 94살로 사망했다고 북한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리을설은 1921년 9월14일 함경북도 김책시의 빈농가에서 태어나 한생을 혁명의 군복을 입고 당과 수령을 결사옹위하는 전초선에서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해온 항일혁명투사이며, 노동당의 충직한 노혁명가"라고 소개했다.
리을설은 소련군군사아카데미를 졸업하고 1945년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동지로 활동했다.
6.25전쟁 당시 인민군 연대장, 군사부사단장을 거쳐 전쟁이 끝난 뒤 인민군 연합부대와 대연합부대를 지휘했으며, 호위부대와 최고사령부의 중요직책을 맡았다.
1962년10월 인민군 5군단 군단장, 1966년5월 인민군 제5집단군 참모장, 1983년8월 평양방어사령부 사령관, 1984년8월 호위총국 총국장, 1985년 4월 인민군 대장,1992년4월 인민군 차수로 승진했다.
1966년10월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 1970년11월 당중앙위원회 위원, 1962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됐으며, 1980년 10월부터 2010년 9월까지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 1990년 5월부터 2003년 9월까지 국방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또 3상의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과 공화국 2중영웅칭호, 노력영웅칭호 등을 받았으며, 1995년10월에는 인민군 원수칭호를 받았다.
북한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공동명의로 된 부고를 발표하고 170명으로 된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장의위원회는 고 리을설의 영구가 중앙노동자회관에 안치돼 있으며, 고인과 영결하기 위해 찾아오는 조객들은 8일 오후 4시부터 10일 오후 7시까지 맞이하고 11일 오전 9시에 발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