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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그레인키의 가치는? 美 언론 "5년 1900억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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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커쇼 만큼 받아야겠어요." FA 시장에 나온 잭 그레인키. (홈페이지 영상 캡처)

 

19승3패 평균자책점 1.66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84. 그리고 18승5패 평균자책점 2.45 WHIP 1.08.

기록만 보면 전자가 조금 더 낫다.

그런데 FA 시장에서 가치는 후자가 더 인정 받고 있다. 후자는 2억 달러 이상 계약이 예상되는 반면 전자는 1억6500만 달러(약 1901억원) 수준에서 가치가 평가되고 있다. 나이 때문이다. 전자는 32세 잭 그레인키, 후자는 30세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2년 차이가 곧 계약기간의 차이, 돈의 차이로 연결되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나온 '톱 50'의 계약 규모를 예상했다.

그레인키는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다. 하지만 FA 시장 평가에서는 4위로 밀렸다. 계약 규모는 5년 1억6500만 달러로 전망됐다.

CBS 스포츠는 "모두가 원하는 FA 선발 투수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LA 다저스와 1억4700만달러 계약을 한 뒤 7100만달러가 남은 상황에서 FA가 됐다. 계약 규모도 두 배 정도 될 것"이라면서 "다저스는 그레인키를 1순위, 프라이스를 2순위로 점찍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나 시카고 컵스 등도 그레인키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는 FA 랭킹 1위에 올랐다. CBS 스포츠가 예상한 프라이스의 계약 규모는 7년 2억1000만 달러. 투수로는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7년 2억1500만 달러),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7년 2억1000만 달러)에 이은 세 번째 2억 달러 선수 탄생이 유력하다.

CBS 스포츠는 "이제 30세다. 몸에 이상도 없었다. 빠른 공을 던지고,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다"면서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투수인 데다 팀을 위하는 선수다. 1년 전 슈어저의 계약 규모를 끌어내는데 문제가 없다. 다저스, 그리고 컵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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