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 중인 임현수 목사가 평양 봉수교회에서 설교하는 모습(사진=우리민족끼리)
북한이 10개월 이상 억류 중인 캐나다의 임현수 목사에 대한 대사관의 영사 접근을 허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던 캐나다 큰빛교회 리사 박 대변인은 12일 "북한측에서 지난 8월 임 목사의 기자회견 동영상을 공개한 후에 석방에 대한 희망을 가졌지만, 아직 아무 소식도 없다"면서 이같이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한편, 임 목사 가족은 11일 성명을 내고 최근 총선을 통해 새로 들어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이 앞선 캐나다 정부가 기울여온 임 목사 석방에 최우선의 노력을 경주해 주길 요청했다.
가족들은 성명에서 임 목사는 100회 이상 북한을 방문하며 북한 주민을 위해 인도적인 지원 사업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지난 8월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저지른 가장 엄중한 범죄는 공북한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심히 중상모독하고 국가전복음모행위를 감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 목사는 자신이 지난 1월 30일 경제개발사업 실무면담 명목으로 라선 경제특구로 들어간 뒤 2월 2일 평양으로 이동했다가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