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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동부 맥키네스 "고칼로리 음식 줄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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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면서 농구하는 것도 오랜만…김주성 좋아하고 존경해"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웬델 맥키네스와 김주성(사진 왼쪽부터) [사진 제공/KBL]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고칼로리 폭식을 일삼다가 나중에 후회할 때가 종종 있지 아니한가.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외국인선수 웬델 맥키네스(27, 192cm)도 한때 그랬다.

맥키네스는 지난 2013-2014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대체 선수 자격으로 KBL 무대에 데뷔했다. 그에게 KBL 무대는 낯설었다. 출전 기회도 많지 않았다. 팀이 하위권에 머물다 보니 동기부여를 얻기도 어려웠다.

맥키네스는 동부 유니폼을 입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5일 부산에서 여린 부산 케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승득점을 포함, 32점을 몰아넣어 동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맥키네스는 그때와 달라진 이유 중 하나로 더 좋아진 몸 상태를 꼽았다. 그런데 이유가 재밌다.

맥키네스는 "그때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고칼로리의) 치즈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몸이 안 좋았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랬다"면서 "이제는 안 먹는다. 아, 동부에 와서 딱 한 번 먹었다"며 웃었다.

몸매(?)는 예전보다 나아졌고 KBL이 어떤 무대인지도 이미 경험한 바 있다. 게다가 맥키네스는 요즘 동부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마냥 좋기만 하다.

동부도 맥키네스가 있어 행복하다. 그는 요즘 동부의 복덩이다. 동부는 라샤드 제임스를 내보내고 맥키네스를 영입한 뒤 5승1패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맥키네스는 시즌 첫 경기를 제외한 최근 5경기에서 경기당 29분48초를 뛰어 평균 24.2점, 8.6리바운드, 1.6스틸, 1.2블록슛 야투성공률 58.2%를 기록하고 있다.

맥키네스는 지난 2013-2014시즌 25경기에 출전해 평균 7.0점,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탄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일단 출전 시간이 적었다. 평균 12분36초를 뛰는 데 그쳤다.

맥키네스는 "나는 동부에서 뛰는 것을 즐기고 있다. 이렇게 좋은 팀에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하다. 즐기면서 농구를 하는 것도 오랜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 팀에서는 나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부담감도 컸다. 뭔가 보여주지 않으면 나와야 되니까. 이번 시즌은 코트 안에서도 밖에서도 그냥 즐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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