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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대주교 "생명 위협하는 행위 정당화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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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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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맞고 중태 빠진 백남기 씨 병문안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민중총궐기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를 17일 찾았다.

김 대주교는 이날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유흥식 주교, 사무처장 김준철 신부 등과 함께 서울대병원을 찾아 광주대교구 가톨릭 농민회 회원인 백 씨를 병문안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김 대주교는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이렇게 무자비하게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연대하는 마음으로 왔다"며 "이 순간에는 다른 어떤 시시비비도 필요 없이 생명의 소중함을 공감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한번 우리가 다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어쩌면 이것도 생명 경시 사상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 전체가 생명의 소중함을 존중하고 지켜가려면 이에 반하는 어떤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함께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지난 16일 서울광장에서 경찰의 과잉진압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노동개혁 등을 비판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매주 월요일 시국기도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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