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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찰 '압색', 민심 돌리려는 기획된 공안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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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민주노총 사무실 등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21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압수수색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1일, 경찰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박근혜 정부의 공안 탄압'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기습 압수수수색은 민중총궐기 평화행진에 대한 원천봉쇄와 농민 백남기씨를 사지로 몰아넣은 물대포 살인진압에 쏠린 민심을 돌리고자 기획된 공안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압수수색 목록에 민중총궐기와 무관한 사안까지 포함했다"며 "정부가 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사회 운동 전반에 대한 싹쓸이 공안탄압을 기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치부와 살인진압의 책임을 모면하고자 공안몰이에 나서는 정권의 파렴치함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反)민생 반(反)노동 정책을 강행하는 정부·여당의 도발 또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조상수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박근혜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 중 하나인 단결권조차 권력을 앞세워 무시하고 있다"며 "이건 압수수색은 노조 활동을 감시하고 사찰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금속노조 김상구 위원장도 "정부가 노동자들의 분노를 유발해 파업을 유발하고 폭력집회를 운운하며 공안탄압을 하고 있다"며 "노동탄압을 중단하고 노동개악 법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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