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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 중단하고 국민 소리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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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김영주 총무 조계사 방문...5일 총궐기 평화적 진행 위해 논의

[앵커]

지난 14일 광화문 집회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목회자들이 국가폭력 중단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지난 14일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중상을 입은 농민 백남기씨는 아직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오는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 대회를 금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목회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폭력을 중단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라고 정부를 질타했습니다.

“국가폭력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민주주의 회복하라 회복하라 회복하라! “

목회자들은 정부에 힘의 정치를 멈추고 국민의 소리를 들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쌀 수입 중단 등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농민의 요구,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바꿔달라는 노동자들의 울부짖음 등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겁니다.

[녹취] 이윤상 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국민들을 억압하고 힘으로 짓누르는 독재자의 길에서 돌아서십시오. 방향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서십시오. 국민들을 향한 폭력을 멈추십시오.“

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은신한 조계사에 대해 경찰이 병력을 투입하려는 것과 관련해서 종교의 성소는 지켜져야 한다며 무력위협을 비판했습니다.

또 민중집회는 보장돼야 한다면서, 오는 5일로 예정된 제 2차 민중궐기대회에 경찰의 차벽과 물대포 진압 시도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개신교 뿐 아니라 불교와 원불교 등 종교계도 경찰이 금지한 제2차 민중궐기대회에 대해 집회 보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조계사를 방문해 종교인의 벽을 제안한 화쟁위원장인 도법 승려를 만나 오는 5일 열리는 2차 민중궐기 집회가 평화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연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주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예정돼 있는 행사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도록) 국민들의 자신들의 입장을 정확하게 발표하고 정부는 그것을 겸허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자세가 돼야 우리 사회가 평화롭고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겠는가..."

교회협의회는 논평을 통해서 한상균 위원장이 자진출두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사회의 집회, 결사, 표현의 자유가 평화적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종교계가 협력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채성수 편집 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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