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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비주류 "혁신전대 답변 빨리 내놔라"…文 "기다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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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답 내놔야"…文 압박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모임인 '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민집모)'가 문재인 대표에게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제안한 '혁신전당대회'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민집모는 1일 오전 성명을 내고 "문 대표가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고 총선과 대선을 승리하기 위한 결단을 신속히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 한다"고 밝혔다.

민집모는 "우리 당이 위기에 처하게 된 책임의 가장 큰 부분은 당원과 국민이 위임한 막강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도 혁신과 통합의 과제를 실현하는 데 실패한 문재인 대표가 짊어질 수밖에 없다"고 문 대표를 비판하며 "문 대표는 시간만 끌면서 문제를 봉합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당의 위기를 수습할 방안을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문 대표를 압박했다.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에게 제안했다 거부당한 문‧안‧박 연대(공동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 내의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당 대표의 권한을 나누는 것이 법률상 가능하지 않다는 결정적 단점을 안고 있는 이른바 문‧안‧박 연대를 제안함으로써 당의 위기를 오히려 가속화시켜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안‧박 연대는 안 전 대표가 이 제안을 거부함으로써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며 "문 대표는 이 제안을 변형시키는 방안을 제안하는 식으로 더 이상 문‧안‧박 연대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런 압박에 대해 문 대표는 "기다려 달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초·재선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들른 뒤 취재기자들과 만나 '언제쯤 입장발표를 할 것인가'라는 기자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표는 오전 7시부터 90여분 동안 의원들을 만나 입장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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