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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미네소타, 박병호 영입이라는 홈런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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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해주세요."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토리 헌터, 저스틴 모어노, 조 마우어 시절과 같은 위험한 라인업이 될 수 있다."

박병호(29)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다. 박병호는 2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계약기간 4년 보장 연봉 1200만 달러(바이아웃 50만 달러 포함)에 도장을 찍었다. 5년째에는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면 650만 달러 연봉을 받는 옵션 계약도 포함됐다. 최대 5년 총액 1800만 달러 계약이다.

예상보다는 적은 금액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의 필 로저스는 "미네소타는 박병호 영입이라는 홈런을 쳤다"면서 박병호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로저스는 "테리 라이언 단장이 정말 현명한 영입을 했다"면서 "1루수 박병호는 KBO 리그를 평정했다. 헌터, 모어노, 그리고 젊은 타격왕 마우어 시절과 같은 위험한 라인업이 될 수 있는 적절한 영입이다. 오른손 거포로 정상급 파워를 보유했고, 탄탄한 체격도 갖췄다. 4년 평균 43홈런에 올해 타율 3할4푼3리, OPS 1.150을 기록했다. 선구안 나쁜 타자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최근 외국인 타자들의 메이저리그 연착륙도 박병호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박병호의 장타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저스는 "후쿠도메 고스케, 마쓰이 가즈오 같은 경우도 있지만,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언어의 장벽 속에서도 여전히 잘 쳤다"면서 "161삼진을 당했고, 메이저리그에는 더 좋은 투수들이 있다. 하지만 스카우트들은 박병호의 파워에는 의문을 제시하지 않는다. 20-80 스케일에서 70~80점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정호의 기록을 비교하면서 박병호의 성적도 전망했다. 강정호는 통산 OPS .886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첫 해 .816의 OPS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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