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한나한. (사진=LG 트윈스 제공)
잭 한나한(36)이 LG로 돌아온다.
LG 트윈스는 9일 "한나한을 해외 스카우트 및 타격 인스트럭터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나한은 이미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서 LG 스카우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타격 인스트럭터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한나한은 영입 당시 기대를 모았다. 메이저리그에서만 614경기에 나선 베테랑으로, 총액 100만 달러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효과는 기대 이하였다. 스프링캠프에서 종아리를 다친 탓에 개막 한 달이 넘어서야 1군에 합류했다.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32경기에서 타율 3할2푼7리 4홈런을 기록했다. 문제는 주루와 수비였다. 허리 통증이 계속된 탓에 타격 외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LG는 6월15일 루이스 히메네즈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하고 한나한을 방출했다.
비록 아쉬운 작별이었지만, 한나한의 인성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방출되는 상황에서도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이천 챔피언스파크를 방문해 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2주 동안 타격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