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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3차 경찰조사 시작…11일째 단식, 진술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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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 은신 24일 만인 10일 오전 자진퇴거해 남대문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경찰이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집행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3차 조사를 시작했다.

서울남대문경찰서는 11일 오전 10시20분부터 한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변호인 1명이 동석한 가운데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으며, 전날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11일째 진행중인 단식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전 은신 중인 조계사에서 24일만에 나온 한 위원장은 서울남대문서로 압송돼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한 위원장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집회와 노동절 집회 등 올해 열린 9건의 집회에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지난달 14일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와 관련해 한 위원장에게 '소요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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