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당이 12일 오후 8시 30분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유은혜 김상희 김현지 최동익 홍영표 백재현 신경민 이언주 유기홍 남인순 설훈 민병두 김광진 윤관석 김태년 김영주 안민석 원혜영 김현 전병헌 김성곤 조정식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대책을 고심한 끝에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홍근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안 전 대표가 내일 오전 기자 회견을 통해 탈당을 예고하고 있는데 당 전체 의원들이 어떤 수를 써서라도 안 전 대표의 탈당만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를 위해 원내대표에게 의총을 소집해달라고 요구했고 오늘 오후 8시 30분에 의총을 열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의총을 통해서 중지를 모은 뒤 문 대표와 안 전 대표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필요하다면 안 전 대표에게 '탈당을 재고하고 당에서 혁신과 통합을 추진해달라'는 뜻을 전달하고 이런 내용의 호소문을 당이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